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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철(왼쪽)이 8일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무관중 경기에서 일본의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와 공을 다투고 있다. 방콕/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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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이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북한은 8일 타이 방콕의 수파찰라사이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일본과의 5차전에서 후반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잇달아 골을 내줘 0-2로 졌다. 북한은 5전 전패, 승점 0으로 남은 1경기와 관계없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진출 이후 40년 만에 노렸던 본선행 꿈이 꺾였다. 반면 일본은 4승1패(승점 12)로 남은 1경기와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챙겼다. 3월 평양 안방 경기 때 관중 난동으로 이날 방콕에서 관중없이 경기를 치른 북한은 전반전까지 패기를 앞세워 일본과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지코 감독의 일본이 후반 들어 정교한 미드필드 공격 전개로 북한을 흔들더니, 후반 28분 야나기사와의 오른발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16분 뒤에는 오구로가 북한 수비의 오프사이드 작전을 무너뜨리고 문지기 김명길까지 제치고 쐐기골을 꽂아 북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국제 경험이 부족한 북한은 문지기 역량에서 일본보다 취약했고, 단조로운 공격 방식과 거친 플레이로 벽을 넘지 못했다. 전종휘 기자 <8일 전적> 일본 2-0 북한(0:0/2:0) △득점=야나기사와(후28분) 오구로(후44분·이상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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