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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9 04:57 수정 : 2005.06.09 04:57

9일 새벽(한국시간) 쿠웨이트 알 카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한국의 이동국이 쿠웨이트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김동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


'중동 킬러가 또 다시 해냈다'.

이동국(포항)이 2006년 독일행을 결정하는 길목에서 만난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또 다시 골맛을 맛보며 새삼 중동 킬러 임을 입증했다.

이동국은 9일 새벽 쿠웨이트시티 카즈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전반 28분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한국에 두번째 골을 선사했다.

이동국은 이로써 쿠웨이트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쿠웨이트 킬러'의 명성을 굳혔다.

한국이 그동안 쿠웨이트에는 유독 약한 모습(7승3무8패)을 보인 반면 이동국에게만은 기회의 나라였던 것. 2002한일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한동안 방황했던 이동국이 부활의나래를 펼친 것은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쿠웨이트전부터. 이동국은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4-0 대승을 견인,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뽑아 쿠웨이트를 침몰시킨 바 있다.

이날도 이동국은 4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후반 33분 안정환과 교체아웃 될 때까지 날랜 움직임을 선보이며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중앙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윙포워드로 나선 박주영(FC 서울),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호흡을 맞추며 전반 초반 미드필더 우위를 바탕으로 전개된 한국의파상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차두리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에 막혀아쉽게 헤딩하는데 실패한 이동국은 전반 28분 박주영이 얻은 페널티킥에 단초를 제공하는 그림같은 패스를 김동진(FC 서울)에게 연결하며 이날의 활약을 예고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상대 골키퍼 셰하브 칸쿠네를 완벽히 속이며 네트 왼쪽구석을 통타하는 오른발 땅볼 슛으로 추가골을 작렬, 쿠웨이트 축구팬들의 원성의대상이 됐다.

이동국은 후반 9분 상대진영 왼쪽 구석에서 정경호의 호쾌한 3번째 골을 견인하는 패스를 연결하며 '만점 도우미'로서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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