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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9 18:50 수정 : 2005.06.09 18:50

박주영 선수가 9일 새벽(한국시각) 쿠웨이트 알 카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에이(A)조 5차전에서 첫골을 넣은 뒤 엄지손가락을 세워 원정응원에 나선 ‘붉은악마’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연합


주영 A매치 연속골
6연속 월드컵 본선행

‘천재 골잡이’ 박주영(20·FC서울) 선수는 이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아이콘이다. 그를 빼고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9일 새벽(한국시각) 쿠웨이트시티 알 카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쿠웨이트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에이(A)조 5차전. 조 본프레레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이 난적 쿠웨이트를 4-0으로 완파하고 ‘월드컵 본선 6회 연속 진출’의 쾌거를 이룬 것은, 바로 혜성처럼 등장한 박 선수가 ‘기폭제’ 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그가 이날 전반 19분, 김동진 선수(FC서울)가 골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면서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상대 수비수 2명보다 반박자 빠른 스피드로 문전에 꽂아넣은 것은 천재 골잡이의 진가를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날 박주영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정경호(광주 상무) 박지성(PSV에인트호벤) 선수의 연속골로 완승을 일궈낸 한국은 3승1무1패(득점 9, 실점 4)를 기록하며 승점 10을 확보해, 8월17일(서울월드컵경기장)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6회 연속(통산 7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나라가 됐다. 6회 연속 본선행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이며,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축구대표팀은 대한항공 952편으로 10일 아침 8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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