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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3 18:29 수정 : 2005.01.03 18:29

자선경기·상금 기탁‥
“힘든 그들 우리가 응원할 차례”

세계 스포츠계가 수십만명의 피해자를 남긴 이번 남아시아 지진·해일 구호에 팔을 걷고 나섰다. 스포츠를 통한 자선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 스포츠계의 관련 움직임은 아직 미미하다.

축구=첼시,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20개 구단이 100만파운드에 이르는 자선 기금을 내기로 했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이번 쓰나미 참사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자선 축구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달 중순 안으로 6만5천석 규모의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쓰나미 이재민 돕기 자선 축구경기를 열 계획이라고 3일(한국시각) 밝혔다. 협회는 또 이재민 돕기 성금을 모금하기 위한 다른 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테니스=인도에서 열리고 있는 체나이오픈에 참가한 카를로스 모야(스페인) 등 테니스 스타들은 이 대회 상금을 이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내놓기로 했다. 세계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도 2만5천달러를 유니세프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주말에는 자선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체나이오픈은 인도 남쪽의 타밀나두 주에서 열리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만 해일 피해로 1만5천명이 죽거나 집을 잃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협회의 마크 마일스 사무총장은 “우리 대회와 선수들은 아시아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며 “이번 대회의 시점이 테니스계가 구조 활동을 직접 지원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기타=국제 크리켓 계도 나서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한 자선 경기를 10일 열기로 했다. 2차 경기도 2·3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자그모한 달미야 아시아크리켓평의회 회장은 “이 경기들로 피해자들의 삶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피해가 집중된 스리랑카와 인도 등이 주로 즐기는 스포츠가 바로 크리켓. 미국 프로풋볼과 프로농구의 일부 구단도 성금 모금에 이미 나섰다.

국내에선=대한축구협회가 조만간 인도네시아 구호 재단에 3천여만원을 낼 예정이다. 그러나 협회 예산으로 할지 자선경기 방식으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나 한국농구연맹 쪽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전종휘 기자, 외신종합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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