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가 마이클 조든 이후 최다인 7연승을 내달렸다. 시카고는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04~2005 미국프로농구(NBA)경기에서 벤 고든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뉴욕 닉스를 88-86으로 꺾었다.
시카고는 조든이 팀을 떠난 이후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걸어 왔다. 조든 이후 6시즌 동안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개막 후 9연패로 엔비에이 전체 꼴찌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최근 달라졌다. 핵심은 수비. 연승 행진 동안 어느 팀에도 100점 이상을 내주지 않았다. 이날도 시카고는 뉴욕에 끈끈한 수비로 맞서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마침내 4쿼터 종료 1분30여초 전. 81-86으로 뒤지던 시카고는 고든(17점)의 2점슛와 안드레스 노시오니(13점)의 3점포로 86-86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고든이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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