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6.29 23:42
수정 : 2005.06.29 23:42
‘여자 장거리 에이스’ 이은정(24·삼성전자)이 10000m 한국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은정은 29일 일본 홋카이도 후카가와에서 열린 2005 일본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여자부 10000m에서 32분43초35로 결승선을 끊어 정윤희(SH공사)가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32분46초54)을 3.19초 단축했다.
이은정은 지난 25일 일본디스턴스챌린지 3차 대회 5000m에서 15분42초62로 한국기록을 11초82 줄인 뒤 나흘 만에 10000m 기록을 깨는 기염을 토했다. 이은정은 이로써 하프마라톤과 5000m, 10000m까지 사상 처음으로 장거리 한국기록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은정은 이날 순위는 45명 가운데 9위에 그쳤다. 그러나 정상급 일본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초반 3번째 그룹에서 달리다 10바퀴를 남겨두고 2번째 그룹으로 올라왔다. 400m를 78초에 끊는 안정된 레이스로 한국기록을 깨뜨렸다.
한편, 남자 10000m에서 이봉주(35·삼성전자)가 29분44초11로 골인해, 1994년 10월 전국체전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29분44초18)을 11년 만에 경신했다. 이길우 기자
niho@hani.c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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