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굴의 사나이’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6일(한국시각) 2005 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 4구간 결승선을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블르와/AP 연합
|
4구간서 종합선두로
이번 대회 끝으로 은퇴
7연패 대기록 ‘순항’ 불굴의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4·미국)이 2005 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7.2~7.24) 종합 선두에 나섰다. 암스트롱은 6일(한국시각) 프랑스 투르와 블르와 사이에 펼쳐진 대회 4구간(67.5㎞) 단체경주에서 소속팀 디스커버리채널(미국)이 1시간10분39초로 1위로 들어오면서 중간 합계 9시간59분12초를 기록해 선두로 나섰다. 팀 동료 조지 힌캐피(미국)보다 55초 앞선 1위다. 지난해 대회 사상 첫 6연패를 이루고 올해 다시 7연패에 도전하는 암스트롱은 초반부 선두로 나섬으로써 7연패 작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암스트롱은 절대 꺾이지 않는 영혼의 소유자. 1996년 고환암 판정을 받고도 열정과 의지, 피나는 훈련으로 99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하면서 재기했다. 이후 6차례 정상을 제패하며 사이클의 황제로 부상했다. 암스트롱은 최대 라이벌인 얀 울리히(독일)보다 1분36초 앞서있고, 또다른 우승후보 알렉산드르 비노쿠로프(카자흐스탄)와 이반 바소(이탈리아)보다 1분 이상의 격차를 벌려 ‘집념의 사나이’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암스트롱은 이날 단체구간 우승에 대해 “우리는 드림팀이다. 나로서는 이런 팀에서 뛴다는 사실이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암스트롱은 “옐로저지(종합선두에게 주어지는 노란색 상의)를 입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아직 3~4개의 평지 구간이 남아있어 선두를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