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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5 09:56 수정 : 2005.07.15 09:59

'테크노골리앗' 최홍만(24)이 '야수' 밥 샵과 맞대결을 펼친다.

K-1 주최측은 1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최홍만과 밥 샵이 8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결은 K-1의 대표적인 거구 대결이라 관심을 모은다. 최홍만은 키 218㎝, 몸무게 160㎏이고 밥 샵은 키 200cm, 몸무게 160kg이다.

최홍만이 밥 샵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이종격투기 정상급 선수로서 인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K-1 서울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최홍만은 지난 6월 히로시마 대회에서도 미국의 톰 하워드를 꺾어 데뷔 후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이종격투기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스모와 프로레슬링 선수나, 체격 등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는 선수와 붙어 아직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

막무가내 펀치로 유명한 밥 샵도 이종격투기 기술이 부족하지만 히로시마 대회에서 우승하고 종합격투기 히어로스 대회에서도 승리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홍만과 밥 샵은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K-1 기자회견 때마다 보이는 특유의 신경전을 펼쳤다.


밥 샵이 최홍만에게 "불쌍하다"고 말하자 이에 최홍만이 "지금이라도 나가 싸우겠다"며 맞받아친 것.

한편 이번 대회에는 무사시(일본), 레이 세포(뉴질랜드),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태국), 프랑소와 보타(남아공), 어네스트 호스트,레미 본야스키, 피터 아츠(이상 네덜란드), 제롬 르 밴너(프랑스) 등이 출전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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