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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5 20:00 수정 : 2005.07.15 20:01

낭가파르바트 4500m 루팔벽 올라

한국 산악인이 35년 만에 세계 최대, 최고난도 거벽에 올랐다.

광주광역시산악연맹은 15일 ‘2005 한국 낭가파르바트(8125m) 루팔 대장벽 원정대(대장 이성원)’의 김창호(?5n사진 왼쪽) 등반대장과 이현조(?5n사진 오른쪽) 대원이 15일(한국시각) 오전 3시 파키스탄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도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2시 캠프4(7600m)를 출발해 25시간 동안 절벽과 바람에 맞선 사투 끝에 이룬 정상 등정이며, 4월 12일 원정을 떠난지 94일 만의 쾌거다.

루팔벽은 표고차 4500m, 평균 경사도 60도에 이르는 난공불락의 거대한 벽으로 세계 최장 길이의 암벽이다. 수직에 가까운 경사 때문에 눈이 쌓이지 않아 ‘벌거벗은 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루팔벽 정상에 사람이 발자국을 남긴 것은 이번이 35년 만이다. 8000m 이상 14개 봉을 세계 최초로 완등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1970년 처음으로 등반에 성공했다. 메스너는 당시 반대쪽 디아미르 벽을 내려오던 중 동생인 귄터를 잃었다. 그 이후로 12개의 세계적인 등반팀이 도전에 나섰으나 한번도 오르지 못했을 정도로 험한 지형이다.

루팔벽 꼭대기에 오른 김창호 등반대장은 “35년만에 루팔벽에 오른 주인공이 돼 기쁘다”며 “춥고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빨리 내려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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