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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7 19:25 수정 : 2005.07.17 19:26

선제골 만든 결정적 패스 등 활약 오른쪽 공격수로 전반만 뛰고 교체

‘세계화한 미드필더’ 박지성(2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 경기에 출전해 무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지성은 17일(한국시각) 새벽 스코틀랜드 컴버놀드 브로드우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2부리그 클라이드와의 시즌 전 첫 평가전에 선발 출장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도움주기에 가까운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후반 교체됐다. 원래 등번호는 13번이었으나, 이날은 11번을 달고 뛰었다.

예상과 달리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박지성의 플레이가 빛난 것은 전반 31분. 오른쪽 미드필드를 파고들다가 아크 정면에 있던 골잡이 루이 사하를 향해 상대 수비벽을 허무는 빠른 땅볼 패스를 건넸고, 사하의 슛은 상대 문지기 피터 체리가 쳐내고 말았다. 그러나, 달려들던 클레베르손이 강하게 차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이후 머리받기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비껴 갔다. 또 전반이 끝나기 직전에는 아크 정면에서 앞쪽에 있던 클레베르손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줬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앨릭스 퍼거슨 감독은 전반에는 박지성, 대런 플래처 등 2진급을 시험 가동한 뒤 후반부터는 뤼트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등 주전을 투입하며 선수들을 점검했다. 결과는 니스텔루이가 2골을 뽑고, 폴 스콜스와 리암 밀러가 1골씩 추가한 맨유의 5-1 대승.

경기 뒤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해 팬들은 맨유 홈페이지 ‘팬존’을 통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위치선정이 좋았고 첫 골에 큰 기여를 했다”, “조용한 데뷔였으나 첫 골의 출발점이 된 패스는 절묘했다”는 것. 같은 ‘이적생’인 문지기 에드윈 반 데르 사르와 함께 훌륭한 데뷔를 했고, 날카로웠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매우 평균적이었고, 올 시즌 그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반응이 있었다.

박지성은 경기 전날 지역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팀 적응을 낙관한다”며 “아시아 투어가 중요한데 그때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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