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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1 17:57 수정 : 2005.01.21 17:57

쇼트트랙 500m. 전다혜 막판 길터줘 최은경 간발 우승

한국 여자쇼트트랙이 ‘맏언니’ 전다혜(22·한체대)의 희생정신을 발판으로 취약종목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일 밤(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둘쨋날 여자 500m 결승. 전다혜는 메달을 딸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배 최은경(21·한체대)에게 길을 내줘 최은경이 막판 0.009초의 대역전극을 이루는 발판을 제공했다. 500m 단거리가 주종목인 전다혜는 45초349로 4위에 그쳤다.

전다혜는 경기 중반까지 주밀레(중국) 스테파니 부비에(프랑스)에 이어 3번째로 달려 정상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최소한 동메달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1바퀴 반을 남겨놓고 바로 뒤에서 달리던 최은경이 치고나갈 기회를 엿보자 길을 터줘 최은경이 안정적으로 승부를 걸 수 있게끔 도와줬다. 최은경은 그 때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선두권을 따라붙은 뒤, 결승선 직전에서 발을 쭉 뻗어 강력한 우승후보인 주밀레를 꺾고 2관왕에 올랐다. 전다혜는 “같은 한국선수이자 학교 후배인 은경이가 금메달을 땄으니 내가 딴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활짝 웃었다.

한국은 남자 500m에서도 송석우(22·단국대)가 금메달을 획득해 이날까지 쇼트트랙 4종목 금메달을 휩쓸었다.

인스브루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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