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23 09:52
수정 : 2005.01.23 09:52
2004아테네올림픽 때 만리장성을 허물고 16년 만에 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룬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세계 5위)이 올 해 처음 출전한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에서 우승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유승민은 2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열린 2005크로아티아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오스트리아의 첸웨이싱을 4-1(11-7 9-11 11-5 11-9 11-6)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유승민은 유럽의 `강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7위)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고 여기서 이기면 2003세계선수권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세계 8위)와 대만의 에이스 첸치유안(9위)간 승자와 결승전을 벌인다.
유럽 프로리그에 소속된 오스트리아 SVS클럽의 6개월 임대 선수로 이달 초 출국했던 유승민은 올림픽 후유증을 털어내고 정상 컨디션을 보여 올해 첫 오픈대회 제패를 노려볼 만 하다.
16강에서 로베르트 가르도스(오스트리아)를 4-1로 일축하고 8강에 오른 유승민은 첫 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은 뒤 2세트를 내줬지만 특유의 파워드라이브로 시종 몰아붙여 3, 4, 5세트를 내리 이겨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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