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는 27바퀴 대부분 뒤에서 달리다 마지막 1바퀴를 남겨놓고 특유의 파워를 이용해 무섭게 치고 나와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은경은 전다혜-여수연-조해리와 이어달린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대회 최다관왕에 등극하는 동시에 여자 선수로는 전인미답의 국제대회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선수로는 안현수(20.한체대)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2004-2005 제2차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의 도전을 뿌리치고 전관왕에 올랐었다. 사실 대회 전까지 최은경의 전관왕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현지 출발 직전 한국에서 주사까지 맞고올 정도로 허리가 좋지 않았고, 지난해 전임 코치들에 의해 불거진 구타파문의 여파로 약 3개월 동안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을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 또 주밀레 등 중국 대표선수들이 출전한 우리의 전통적 취약종목인 500m는 거의 금메달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최은경은 하지만 동계U대회 개막 1개월여 전부터 태릉에서 시작된 강도높은 훈련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인 파워와 지구력을 바탕으로, 중반 이후 아웃코스로 대담하게 치고 나오는 전략을 구사하며 불가능해 보였던 5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은경은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면서 "처음 1,500m 경기의 단추를 잘 채웠고, 금메달을 전혀 기대치 않았던 500m까지 동료의 도움에 힘입어 우승해 전관왕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은경은 "곧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5차 올림픽에서도 여세를 몰아 좋은 성적을 낸 후 내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정상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털어놨다. 박세우 대표팀 감독은 최은경에 대해 "태릉에서 훈련할 때 코치들이 뜯어 말릴 정도로 치열하게 연습한 것이 전관왕의 원동력"이라면서 "체력과 정신력에서 따라올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토리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스브루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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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은경 ‘전인미답’ 5관왕 |
"5관왕은 혼자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은경(21.한체대)이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5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혔다.
최은경은 22일 밤(한국시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자 3,000m 결승에서 5분07초573의 기록으로 동료 김민정(20.경희대)을 약 0.1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은경은 이날 준결승에서 레이스 후반 중국의 주밀레에 걸려 넘어지며 7위로 레이스를 마쳤으나 심판 판정 결과 주밀레의 방해로 인정돼 기록에 상관없이 결승에 진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결승에서는 27바퀴 대부분 뒤에서 달리다 마지막 1바퀴를 남겨놓고 특유의 파워를 이용해 무섭게 치고 나와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은경은 전다혜-여수연-조해리와 이어달린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대회 최다관왕에 등극하는 동시에 여자 선수로는 전인미답의 국제대회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선수로는 안현수(20.한체대)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2004-2005 제2차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의 도전을 뿌리치고 전관왕에 올랐었다. 사실 대회 전까지 최은경의 전관왕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현지 출발 직전 한국에서 주사까지 맞고올 정도로 허리가 좋지 않았고, 지난해 전임 코치들에 의해 불거진 구타파문의 여파로 약 3개월 동안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을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 또 주밀레 등 중국 대표선수들이 출전한 우리의 전통적 취약종목인 500m는 거의 금메달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최은경은 하지만 동계U대회 개막 1개월여 전부터 태릉에서 시작된 강도높은 훈련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인 파워와 지구력을 바탕으로, 중반 이후 아웃코스로 대담하게 치고 나오는 전략을 구사하며 불가능해 보였던 5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은경은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면서 "처음 1,500m 경기의 단추를 잘 채웠고, 금메달을 전혀 기대치 않았던 500m까지 동료의 도움에 힘입어 우승해 전관왕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은경은 "곧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5차 올림픽에서도 여세를 몰아 좋은 성적을 낸 후 내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정상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털어놨다. 박세우 대표팀 감독은 최은경에 대해 "태릉에서 훈련할 때 코치들이 뜯어 말릴 정도로 치열하게 연습한 것이 전관왕의 원동력"이라면서 "체력과 정신력에서 따라올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토리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스브루크/연합뉴스)
결승에서는 27바퀴 대부분 뒤에서 달리다 마지막 1바퀴를 남겨놓고 특유의 파워를 이용해 무섭게 치고 나와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은경은 전다혜-여수연-조해리와 이어달린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대회 최다관왕에 등극하는 동시에 여자 선수로는 전인미답의 국제대회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선수로는 안현수(20.한체대)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2004-2005 제2차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의 도전을 뿌리치고 전관왕에 올랐었다. 사실 대회 전까지 최은경의 전관왕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현지 출발 직전 한국에서 주사까지 맞고올 정도로 허리가 좋지 않았고, 지난해 전임 코치들에 의해 불거진 구타파문의 여파로 약 3개월 동안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을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 또 주밀레 등 중국 대표선수들이 출전한 우리의 전통적 취약종목인 500m는 거의 금메달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최은경은 하지만 동계U대회 개막 1개월여 전부터 태릉에서 시작된 강도높은 훈련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인 파워와 지구력을 바탕으로, 중반 이후 아웃코스로 대담하게 치고 나오는 전략을 구사하며 불가능해 보였던 5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은경은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면서 "처음 1,500m 경기의 단추를 잘 채웠고, 금메달을 전혀 기대치 않았던 500m까지 동료의 도움에 힘입어 우승해 전관왕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은경은 "곧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5차 올림픽에서도 여세를 몰아 좋은 성적을 낸 후 내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정상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털어놨다. 박세우 대표팀 감독은 최은경에 대해 "태릉에서 훈련할 때 코치들이 뜯어 말릴 정도로 치열하게 연습한 것이 전관왕의 원동력"이라면서 "체력과 정신력에서 따라올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토리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스브루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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