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1 19:39
수정 : 2005.08.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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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마라톤영웅’ 함봉실 인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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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육상선수권 참가, 9월초 응원단 120명도
북한의 마라톤 영웅 함봉실(31) 선수가 다음달 초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 북한이 선수 8명과 임원 12명 등 선수단 20명과 청년학생협력단 120명(응원단) 등 모두 140명을 파견하기로 하고, 선수단 명단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함봉실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마라톤 대신 1만m 경기에 출전한다.
함봉실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한의 이봉주 선수와 남녀 동반 우승을 이끌어 ‘봉봉 남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 2003년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남북 민족통일 평화체육문화축전에 참가해 하프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마라톤 북한 최고기록(2시간25분31초)도 세웠다. 함봉실은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에도 출전했으나 입상에는 실패했다.
북한 선수단은 27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청년학생단은 31일 평양에서 고려항공을 이용해 직항으로 인천공항에 들어온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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