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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2 18:43 수정 : 2005.08.12 18:46

13일 남자마라톤 ‘메달’ 도전
출전선수중 기록 ‘톱10’

 ‘마라톤 강국 전통, 내가 잇는다.’

2005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의 맏형 김이용(32·국민체육진흥공단)이 13일 오후 8시20분(한국시각) 핀란드 헬싱키 시내에서 벌어지는 남자마라톤에서 ‘톱10’ 진입을 자신했다.

김이용은 12일 “헬싱키 시내를 세 바퀴 반 도는 마라톤 코스를 손바닥 보듯 파악했다”며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이용의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7분49초인데, 출전선수 102명 중 10번째의 좋은 기록이다. 기록상으로는 톱10인 셈이다.

베를린마라톤 등 입상 상금이 많이 걸려 있는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세계 최고기록 보유자인 케냐의 폴 터갓(2시간4분55초) 등 2시간4~6분대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김이용으로서는 좋은 기회이다. 고질적인 위염도 거의 치료가 된 상태.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10일 간 헬싱키 현지에서 마라톤 코스를 답사하며 훈련했기 때문에 코스에는 매우 익숙한 편이다.

‘고 정봉수 사단’의 차세대 특급으로 꼽혔으나 소속팀과의 갈등, 심한 위염 등으로 빛을 발하지 못한 김이용은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아 굳이 식이요법을 하지 않고서도 좋은 성적을 자신하고 있다. 김이용은 “바닥이 고르지 못하고 경사가 심한 코스에서의 주법을 익혔다”며 “중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마지막 한바퀴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993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제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김재룡이 2시간17분14초로 4위를 차지한 게 역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다. 헬싱키/이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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