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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트 사핀이 27일 밤 오스트레일리아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로거 페더러가 친 공을 응시하며 샷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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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그랜드슬램 정상 ‘노크’
“2000년의 영광을 재현한다.”
러시아 남자테니스의 간판 스타 마라트 사핀(25)이 5년 만의 그랜드슬램 타이틀 정복을 노리고 있다. 사핀은 2000년 유에스오픈 우승으로 남자테니스 판도를 흔들어 놓은 스타.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한 때 세계랭킹 1위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부상 등으로 그랜드슬램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오스트레일리아오픈 남자단식 결승까지 올랐으나, 한창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로거 페더러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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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이래 한해 오스트레일리아오픈·윔블던·유에스오픈 등 3개 그랜드슬램 우승을 자랑하던 페더러는 이날 22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기록하고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앞섰으나, 고비 때 범실로 사핀에게 승리를 내줘 ‘스포츠 무대에는 영원한 강자가 없다’는 진리를 새삼 일깨워줬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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