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5.21 15:36 수정 : 2019.05.21 20:16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체육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1일 체육 기자 간담회 “엘리트는 소중한 자산”
“생활체육 바탕 선순환 구조 만들고 지원 강화”
엘리트 지도자 처우, “여러 부처 협력 노력하겠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체육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는 엘리트 스포츠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체육기자 간담회에서 “엘리트 선수 활약이 주는 기쁨과 자부심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가 동등하게 발전하는 선순환 체계를 위해 엘리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문화의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화폐로 환산하면 훨씬 크다. 100명의 외교관이 할 수 없는 일을 국가대표 선수 한 명이 충분히 할 정도로 스포츠는 민간 외교관의 중요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의 반인권적, 강압적 엘리트 선수 육성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장관은 “과거의 성적지상주의에 몰입해 선수의 인권을 무시하고, 자율적 훈련이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국가대표가 배출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성적주의가 빚어낸 폭력과 학습권 박탈 등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처우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었다. 박 장관은 “엘리트 스포츠의 문제는 성적에 목매야 하는 불안정한 지도자의 처우 탓이 크다”는 물음에, “국가재정은 늘 한계가 있다. 지도자 신분과 관련해서는 만만치가 않다. 개선 방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부처만이 아니라 다른 부처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체육발전을 위하는 길이라면 지도자들에 대한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없다. 좋은 정책의 방향과 토대를 만들기 위해 실속있게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생활체육을 통한 국민 스포츠 복지 증진도 강조했다. 그는 “체육이야말로 국민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생활체육이 국민 건강의 영역까지 확대되고 참여율을 높이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체육시설과 생활형 스포츠사회자본 확대는 기본이다. 박 장관은 “10분 거리의 4㎞ 반경 내 체육관, 15분 거리의 6㎞ 반경 내 수영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산업과 관련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박 장관은 “스포츠 기업의 창업과 노하우, 금융과 관련한 지원을 위해 스포츠산업지원센터 등을 만들겠다”며 “창업 기업에는 컨설팅과 해외진출 등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남북 스포츠 교류와 관련해, “지금은 소강상태이지만 쉼 없이 노력하겠다.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에서 북한의 이행노력을 기대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