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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3 15:20 수정 : 2019.07.23 20:06

23일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하이다이빙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리아난 이프랜드(가운데)가 은메달리스트 아드리아나 히메네스(왼쪽), 동메달리스트 제시카 맥컬리와 함께 메달을 깨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하이다이빙 막판 역전패로 또 2위 눈물
이프랜드는 첫날 5위 위기 극복하고 2연패

23일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하이다이빙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리아난 이프랜드(가운데)가 은메달리스트 아드리아나 히메네스(왼쪽), 동메달리스트 제시카 맥컬리와 함께 메달을 깨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1~2라운드에서 15.25점을 앞섰다. 3라운드 총점에서도 10.35점 우세. 우승은 떼어논 당상처럼 보였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뒤집히면서 또 다시 눈물을 삼켰다.

멕시코의 아드리아나 히메네스(34)가 23일 광주시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20m) 여자부 결승에서 1~4차 시기 합계 297.90점으로 2위에 그쳤다. 2017 부다페스트 세계대회에 이은 두 대회 연속 준우승. 호주의 리아난 이프랜드(28)에게 총점에서 0.15점 뒤져 더 뼈아팠다. 이프랜드는 막판 뒤집기로 대회 2연패를 일궜다.

호주의 리아난 이프랜드가 23일 여자 하이다이빙 경기에서 공중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히메네스는 전날 1~2라운드에서 148.20점으로 선두를 달리면서 5위 이프랜드(132.95점)를 따돌리는 듯했다. 이날 3라운드까지도 총점 211.90점으로 1위를 달리며 4위 이프랜드(199.25점)와 여전히 큰 간격을 두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상황이 바뀌었다. 히메네스는 선두를 굳히고자 난도 4.0의 고난도 묘기를 수행했으나 86점을 받은 반면, 이프랜드는 난도 3.8의 연기에서 98.80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1~4라운드 총점 합계에서 이프랜드가 0.15점 차이로 뒤집는 순간이었다. 이프랜드가 당대 최고의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미세한 점수 차로 뒤집기가 일어났다. 점수는 7명의 심판 가운데 상·하위 점수를 준 4명을 뺀 3명의 점수를 합산한 뒤, 이 합계를 난도로 곱해서 산출한다.

멕시코의 아드리아나 히메네스가 23일 여자 하이다이빙 경기에서 완벽하게 낙하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실내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선수로 뛰던 이프랜드는 절벽 다이빙을 즐기다 2015년부터 하이다이빙에 전념했고, 이 종목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절벽 다이빙의 주요 대회 우승으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히메네스는 대중의 인기가 높은 이프랜드를 당대의 적수로 만나 다시 2인자에 머물렀다.

광주/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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