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12 09:27
수정 : 2019.08.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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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표팀의 임도헌 감독. 국제배구연맹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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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벨기에와 경기 0-3 패배
내년 1월 대륙별 예선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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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표팀의 임도헌 감독. 국제배구연맹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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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표팀(감독 임도헌)이 벨기에한테 패해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을 3전 전패로 마쳤다.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은 1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B조 3차전에서 벨기에(세계 12위)에 세트점수 0-3(25:27/21:25/24:26)으로 졌다. 네덜란드(15위), 미국(2위)에 이어 3패를 당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은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대륙 예선 전망도 밝진 않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톱 10에 진입한 이란(8위)이 E조 러시아(5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점수 0-3으로 패해 2위에 머물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대륙별 예선에서 이란과 올림픽 출전권을 다퉈야 한다. 이란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은 벨기에전에서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와 허수봉(국군체육부대)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패한 한국은 2세트에서도 18-19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밀렸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24-26으로 패했다. 허수봉이 20점을 올려 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도쿄올림픽 출전권 7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A조 브라질(1위), B조 미국(세계 2위), C조 이탈리아(3위), D조 폴란드(4위), E조 러시아(5위), F조 아르헨티나(7위)가 3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캐나다(6위)가 실패한 F조를 빼고는 모두 세계랭킹 상위권 팀들이 대륙간 예선전에서 티켓을 획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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