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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6 10:17 수정 : 2005.02.06 10:17

'압둘라를 밀착 마크하라.'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A조 첫 경기를 벌이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상대 골잡이 바샤르 압둘라(27)를 봉쇄해야 한다는 특명이 떨어졌다.

월드컵 6회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중요한 첫판이기 때문에 '본프레레호'로서는상대 스트라이커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긴장의 끈을 놓았다가는 큰 코를 다친다는 것이 미드필드부터의 느슨한 압박속에 수비조직력이 흔들리며 순간 공격수를 놓쳐 결승골을 헌납한 이집트와의 '최종모의고사'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의 슬로보단 감독을 영입한 뒤 중동 특유의 개인기에유럽의 파워를 입힌 쿠웨이트는 지난달 24일 강호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대등한플레이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 등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지난해에 비해 공수 조직력이 향상됐음을 알렸다.

이 경기에서 바로 골을 뽑은 선수가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압둘라다.

중동에서 '득점기계' 중 하나로 불리는 압둘라는 신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순간스피드와 함께 문전 위치 선정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붙박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99 올해의 선수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월드컵 2차예선에서 2골에 그쳤으나 마지막 말레이시아전에서 건진 이 2골이 중국을 다득점에서 물리치고 최종예선 티켓을 안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04 걸프컵 예멘전에서도 2골 1어시스트로 펄펄난 그는 또 예사롭지 않은 프리킥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쿠웨이트가 지난해 12월 8일 3-0으로 눌렀던 타지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멋진프리킥골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과 가장 최근에 대결한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는 무득점에 그쳐0-4 대패를 지켜봤지만 3-1 승리를 맛봤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는 1골을 신고했다.

압둘라와 함께 20세의 '젊은 피' 알 무트와도 한방의 능력을 지녀 방심할 수 없는 인물이다.

결국 이들의 발을 묶기 위해서는 허리부터 강한 압박을 걸어 정교한 1선 패스를어렵게하고 수비라인에서도 협력 및 커버플레이로 사전에 슛 기회를 차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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