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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6 13:55 수정 : 2005.02.06 13:55

'측면 콤비플레이와 강한 압박이 필승 지름길.'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좌우 측면의 정교한 콤비플레이를 쿠웨이트전 필승 카드로 꺼내들었다.

본프레레 감독은 6일 파주 NFC에서 열린 대표팀 오전훈련에서 골 결정력 향상을겸한 공격 전술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하면서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약속된플레이를 몸에 익히도록 한 것. 본프레레 감독은 이집트전 졸전에 대해 각성하라는 뜻으로 전날 화난 표정속에선수들을 몰아붙였지만 이날은 어느정도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춘석 코치 등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 "재미있게 하자"며 큰 소리로 파이팅을유도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워밍업 뒤 이동국(광주)과 조재진(시미즈)을 중앙에, 설기현(울버햄프턴)과 김동진(서울)을 왼쪽에, 이천수(누만시아)와 이영표(에인트호벤)를오른쪽에 각각 배치해 측면 플레이를 통해 가운데로 크로스를 올리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측면에서 미드필더가 날개 공격수와의 2대1 월패스를 통해 문전으로 볼을 차주거나 날개 공격수가 직접 크로스를 올리도록 하는 등 좌우 라인의유기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는 특히 훈련 막바지 20분간 실시된 미니게임 동안 쿠웨이트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세울 이영표에게 "볼을 잡으면 (이천수가 있는) 오른쪽 공간으로 패스하고천수와의 월패스를 통해 오른쪽으로 침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훈련 뒤 "실전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 지 모르나 감독의 지시에 따라오른쪽 미드필더로 훈련했다"며 "이집트전에서 수비가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수비는공격진부터의 수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느슨한 압박과 허술한 수비 조직력을 강하게 질타했던 본프레레 감독은 이와 함께 미드필더와 수비수만 별도로 실시한 또 다른 미니게임을통해 허리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걸 것과 협력 및 커버플레이의 완성도를 기르도록요구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설기현은 "이집트전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중요한 것은 쿠웨이트전이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즌 중인 해외파들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출사표를 위한 공식인터뷰도 7일로 미룰 만큼 의욕을 보인 본프레레 감독은 공식훈련이 모두 끝난 뒤 이천수와 이동국을 따로 불러 프리킥과 페널티킥 연습을 시키기도 했다.

한편 발목이 좋지 않은 유상철(울산)과 김남일(수원)은 러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7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한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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