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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TG삼보, KCC 꺾고 자존심 회복 |
심재훈기자= 선두 원주 TG삼보가 라이벌 전주 KCC를 꺾고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했다.
TG삼보는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양경민(23점.4리바운드)과 김주성(21점.7리바운드)으로 활약으로 찰스 민렌드(31점)가 버틴 KCC를 98-95로 힘겹게 물리쳤다.
지난 6일 삼성에 역대 최다점수차(42점) 패배의 치욕을 맛봤던 TG삼보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KCC전 5연승을 달리며 29승12패로 단독 1위를 질주했고 KCC는 23승18패로 불안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KCC는 상대 포인트가드 신기성을 집중 수비하는 작전을 구사했지만 TG삼보는 개인통산 3점슛 800개 고지를 넘어선 전문슈터 양경민(804개)의 외곽포와 `트윈타워' 자밀 왓킨스와 김주성의 포스트 플레이로 상대 코트의 주도권을 잡았다.
TG삼보는 1쿼터 상대 수비수 이형주에게 신기성이 막히는 바람에 16-21까지 뒤졌지만 2쿼터 들어 16-22에서 김주성, 양경민, 신기성이 무려 20점을 합작해 36-24로 역전한 뒤 4쿼터 중반까지 여유있게 앞섰다.
KCC는 4쿼터 후반 이상민과 민렌드의 연속포를 앞세워 경기 종료 14.5초를 남기고 95-96까지 추격했지만 신기성에 자유투 2개를 내주는 바람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울산경기에서는 2위 `포인트포워드' 현주엽(25득점.7리바운드)이 이끄는 부산 KTF가 우지원(15득점)의 울산 모비스를 83-77로 제압하고 26승15패를 기록해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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