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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 설 승전보 준비 ‘이상무’ |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박차를 가했다.
8일 오후 6시45분께 `결전의 장소' 상암벌에 도착한 국가대표선수들은 코칭스태프와 짧은 미팅 후 곧바로 훈련에 돌입, 1시간 가량 담금질에 들어갔다.
언론에 공개된 15분 간 3대1패스, 왕복 달리기 등으로 몸을 가볍게 한 선수들은쿠웨이트와의 1차전을 앞두고 자못 진지한 표정이었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동국은 "쿠웨이트 전을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실전에서 반드시 골을 넣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골을 넣어본 경험이 있다.
어떻게 찬스를 만드는지 이미 알고 있다"며 "명절인 설에 승전보를 울려 국민을 기쁘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경렬(울산)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앙수비수로 수비를 리드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아보겠다.
중앙수비수는 그리 익숙한 포지션은 아니지만 LA 전지훈련에서 이미 여러 차례 연습을 해 본 만큼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국팀 훈련이 끝난 후 상암에서 리허설을 갖은 쿠웨이트 선수들은 8시부터 약1시간 동안 비밀리에 마지막 리허설을 갖고 승리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경기 당일 날씨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슬로보단 파브코비치 쿠웨이트 감독은 날씨가 그리 춥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우리에게 상당히 좋게됐다"고 웃었다.
그는 이어 "내일 경기는 이번 A조 예선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비기기만 해도 나쁜 결과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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