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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뿐인 인생, 탕진에 빠져보아요
-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인형뽑기방에서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이재목(42) 팀장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뽑기 기계를 훑어봤다. “여기가 좋겠네요.” 그는 호주머니에서 천원짜리 지폐 하...
- 2017-04-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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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 냄새, 종이 냄새 섞이니 오감이 꿈틀
- 수만 권의 책이 꽂힌 도서관은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이자 한 시대의 문화를 투영하는 공간이다. 인터넷이 아무리 발달해도 손가락 끝에 닿는 관능적인 촉감은 버석거리는 종이를 따라갈 수 ...
- 2017-04-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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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 부디 평안하시길
- “선배, 선배, 만약 재미있는 나라, 국민들이 웃음 달고 사는 나라를 만들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제가 한 질문인데도 지금 생각해보니 황당하기가 그지없습니다. 한 달 전의 일입니다. 촛불...
- 2017-04-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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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엔 솔바람 소리 너럭바위엔 피리 소리
- ‘좌 안동, 우 함양’이란 말이 있다. 출중한 선비를 많이 배출한 대표적인 고장으로, 낙동강 동쪽(한양에서 볼 때 왼쪽)에선 안동, 서쪽에선 함양을 꼽는다는 뜻이다. 안동의 퇴계 이황과 서...
- 2017-04-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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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공책
-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7 봄 여행주간’ 행사가 4월29일부터 5월14일까지 2주 동안 전국 주요 관광지 등에서 진행된다.
이번 여행주간에는 서울·경기·충북·경남·전남·대구·울산·세종시 등 8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각각 대...
- 2017-04-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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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까지 가봤니, 차 지붕에 휴대폰 두고
- 없다. 또 없다. ‘도대체 어디 간 거지?’ 기억을 더듬는다. 분명 집에서 나올 때는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차 안에는 없다. 귀신이 곡할 노릇. ‘진짜 손에 들고 나왔는데… 어제였나?’ ‘설마’ ...
- 2017-04-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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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냉면 육수내는 법, 주인장 맘대로
- “고기 드시면 냉면 공짜!”
이런 광고 문구를 본 적이 있다. 냉면 애호가들 가슴을 후비는 말이다. 아아, 그깟 고기에 냉면이 부록이라니. 그러면서 결심한다. 내가 냉면집 하면 고기는 공...
- 2017-04-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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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관’의 참맛에 울화통은 잠들고
- 최근 들어 공공장소에서 시비가 붙어 다툼이 벌어지는 일을 자주 목도했다. 누가 보기에도 한쪽의 실수가 분명한데 사과를 하지 않아서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주 서울 ...
- 2017-04-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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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그놈
-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고.’ 나는야 자칭 타칭 ‘사랑 예찬론자’다. 사랑 없이 어찌 살아갈꼬. 한해 두해 나이가 들면서 가장 안타까운 건 ‘사랑’을 향한 충동(?)과 욕망이 희미해지는 것이...
- 2017-04-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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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빼기와 손 뻗기, 그 머나먼 거리
- 개는 손을 감추면 문다.
바다가 축 늘어진 이쪽은
아무도 짖지 않는다, 그것은 일종의
법칙처럼
얼른 손을 빼고 발을 빼고
생각도 빼고
당신은 정성껏 꼬리를 감추고
...
- 2017-04-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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