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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세상] 약속드립니다 / 서현철
부모님과 함께 등산을 하다 제가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으려 하니 뭐가 그리 좋으신지 저렇게 활짝 웃으시네요. 항상 부모님의 가슴속에 근심만 쌓아 드리는 제가 언제쯤이면 저분들의 가...
2008-02-25 19:58
[렌즈세상] 분리수거 / 이성민
주문한 분리수거 바구니가 배달돼 조립을 하고 나니 그걸 지켜보던 영글이와 보름이가 그 안에 들어가 빠끔하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분리수거함의 용도가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바뀌었습니다....
2008-02-21 19:50
[렌즈세상] 카멜레온 / 채문창
“내 몸은 어딨게?” 둘째아이에게 벽과 같은 무늬의 옷을 걸치게 했더니 얼굴만 보입니다. 카멜레온처럼 변신 성공입니다. 채문창/경기 군포시 궁내동
2008-02-14 19:17
[렌즈세상] 엄마 아빠, 여기가 정상 아녜요? / 김성준
산을 좋아하는 아빠랑 엄마랑 덕유산을 갔다왔어요. 조금만 더 가면 꼭대기라고 하는 아빠 말만 믿고 따라 오른 산의 높이가 무려 1320m였어요. 너무 힘들었지만 눈 덮인 하얀 산이 매우 아...
2008-02-11 19:41
[렌즈세상] 몰두 / 이장술
얼마 전 아들 녀석에게 레고 블록을 사주었습니다. 그림판에 있는 설명서를 이리저리 보더니 급기야는 화장실에 가서도 저리 몰두하고 있네요. 이장술/서울 관악구 신림10동
2008-02-04 19:36
[렌즈세상] 봄 오는 밭에서 / 정호영
늦은 오후에 지리산 오지마을에서 길을 찾다가 정말 아름다운 밭을 발견했어요. 길을 찾는 일도 잊어버린 채 파릇한 새싹들이 남아 있는 들판을 오래도록 바라보았습니다. 황량한 들판의...
2008-01-31 20:20
[렌즈세상] 난초 속 달팽이 / 최수빈
화분 정리를 하다가 화분에 붙어 있는 달팽이를 발견했습니다. 난초 속을 미끄러지듯 헤쳐가고 있는 달팽이, 한 폭의 동양화가 되었습니다. 최수빈/전북 정읍시 연지동
2008-01-28 20:16
[렌즈세상] 인간이 만든 봄 / 박순용
도토리에서 나온 싹부터 길러 온 우리 집의 네 살짜리 상수리나무. 추운 겨울 얼어 죽을까 봐 거실에 들여놓았더니, 봄인 줄 알고 싹을 틔웠어요. 인간이 만든 자연스럽지 않은 봄이 자연의 ...
2008-01-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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