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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두 개의 문
    13년 전 강원도 원주에 사는 무당을 찍은 적이 있다. 실제 귀신과 대화를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의 몸짓에서 거짓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묘한 이끌림으로 낮은 땅에서 벌어지는 굿판...
    2008-08-20 19:08
  • 다랭이논의 변신을 귀신처럼 잡아라
    땅이 좁은 곳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은 세계 어디나 매한가지일 것이다. 손바닥만한 곳이라도 발 디딜 틈만 있다면 뭐든지 심고 볼 일이다. 벼농사를 지으면 논이요 마늘·깨·고구마를 ...
    2008-08-20 19:06
  • 〈슈퍼히어로〉〈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적정관람료
    〈슈퍼히어로〉크레이그 매진 감독, 드레이크 벨·사라 팩스톤 출연(21일 개봉) 원래 이런 카인드 오브 영화란 칭찬해 봤자 본전도 못 건지고, 그렇다고 씹기로 일관하자니 보는 도중 웃었던...
    2008-08-20 19:03
  • 나는 벗는다, 불타버린 자연에서
    고관대작들만 예식을 올린다는 강남의 한 예식장. 신랑이 입장한다. 그 순간 찰칵, 찰칵. 주례가 카메라를 든다. 사진을 계속 찍는다. 웅성웅성 “주례가 사진을 찍네.” 사람들이 귓속말을 한...
    2008-08-20 19:03
  • 포르노와 사춘기 뿡뿡
    약관의 나이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인생은 어릴 적부터 남달랐을 것 같다. 뛰어난 재능에 귀여운 외모, 그럼에도 자만하지 않고 훈련에 정진하는 성실함까지. 빛나는 오늘이 이미 예약녹화되...
    2008-08-20 19:00
  • 조모컵 참패, 하코네의 잔잔한 위로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자연 속 치유여행을 다녀온 뒤 전투준비 완료! 안녕하세요, 정대세입니다. 지난번 칼럼에 이어, 축구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칼럼도 파워풀하게 써 보겠...
    2008-08-20 18:58
  • ‘다꽝과 오뎅’에 관한 미스터리
    왜 꼭 단무지·어묵이라 부르라 강요하는지, 왜 길거리에서 먹는 게 더 맛있는지 얼마 전 지방에 내려갔다가 기차를 타고 올라오려는데 배가 고팠다. 내가 워낙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2008-08-20 18:53
  • 저항의 전설을 다시 한번
    카슈가르의 아침. 눈부신 햇살이 커튼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면 절로 잠이 깬다. 게다가 아련히 들려오는 코란 암송 소리는 이곳이 무척이나 낯선 곳임을 일깨운다. 내가 묵는 호텔은 카슈가...
    2008-08-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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