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도 소보로빵을 먹고 싶었다
- 초등학교 1학년 때, 내 자리는 교탁 옆이었다. 내 책상이 교탁과 가까웠다든가, 분단 앞줄에 앉았다든가 하는 게 아니다. 정말 말 그대로 교탁 왼쪽에 직각으로 맞대어진 독립적인 책걸상이 ...
- 2016-10-26 19:22
-

- 너를 두고 나가지 않으리
- 뭔가 찝찝했다.
지난 일요일, 가족 모임이 있어 집을 나서면서 주머니를 뒤졌다. 없었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 가져올까’ 잠시 고민했다. 반려견 ‘호두’가 눈에 밟혔다. 겨우 떼어놓고 ...
- 2016-10-26 19:22
-

- 모르니까 가르쳐주실 수도 있잖아요
-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출판사에 입사했다. 지금이야 서울북인스티튜트(SBI)나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 관련 프로그램이 제법 생겼지만 당시에는 나 같은 인간이 출판에 관해 공부할 수 있는 기...
- 2016-10-26 19:22
-

- 분노의 머랭, 좌절의 타르트
- ‘나 혹시 요리 천재 아냐?’ 달콤한 착각에 빠져 혼자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뭘 넣어도 맛있어! 대충 뚝딱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다. (라면 끓인 이야기가 아니다.) ‘자뻑’도 혼자 하면 달콤...
- 2016-10-26 19:22
-

- 회전목마 여관으로 오세요
-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500킬로미터, 대서양에 잇닿은 마르 델 플라타에 다다른 건 오후 5시였어. 스페인어로 ‘마르’는 바다, ‘플라타’는 은. 한낮의 해수면이 은화를 뿌린 듯 반짝...
- 2016-10-26 19:22
-

- 설탕 대신 질소 조금, 프림 대신 차 살짝
-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3월에 출시한 ‘콜드브루 바이 바빈스키’는 올여름 최고 히트 상품이다. 지난달까지 1200만개가 팔렸다. ‘#야쿠르트아줌마커피주세요’, ‘#야쿠르트콜드브루’, ‘#새로운혁...
- 2016-10-26 19:22
-

-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뒤숭숭합니다. 에스엔에스(SNS) 타임라인엔 온통 그 이야기밖에 안 올라오네요. 이런 시절에,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게 목적인 ESC를 만드는 게 마음 편하진 않습...
- 2016-10-26 19:20
-

- 삼국지·사천성? 추억의 게임, 이젠 컴퓨터 아닌 모바일로 즐긴다
- 문화계 전반에 ‘레트로 열풍’이 부는 가운데, 게임업계에도 복고 바람이 거세다. 과거 피시(PC)용으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 속속 모바일 앱으로 재탄생해 인기를 얻고 있다.
남학생이라...
- 2016-10-25 15:13
-

- 양초 vs 이어폰 vs 양은냄비…잡화점 삼국지
- 나는 ‘혼쇼핑’을 즐긴다. 다른 사람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쇼핑을 할 때 잠시 동안 이기적이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누구도 신경 쓰지 않으며 물건을 사는 고독...
- 2016-10-20 11:18
-

- 반토막 난 선정비는 탐관오리 인증비
- 흔한데다 생긴 꼴도 비슷해 그게 그것처럼 보이는 선정비들. 전국에 몇 기가 있는지 집계조차 안 돼 있고, 대부분 문화재로 인정받지 못한 돌덩이들이다. 하지만 눈여겨보면 숱한 사연이 맺...
- 2016-10-20 11:06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