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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발효된 달콤한 악마들이여
- 어머니는 조심스레 식빵틀에 반죽을 부었다. 아직 연탄으로 밥을 하던 시절, 어머니에게 식빵은 큰 도전이었다. 둘레에는 계량기, 달걀 껍질, 버터와 베이킹파우더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 식...
- 2008-01-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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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원들의 겁
- “신문 안 본다니까요.”
가끔 취재원의 당혹스런 태도를 접합니다. 신문사임을 밝히면 다짜고짜 “됐다, 안 본다”며 전화를 끊는 겁니다. 신문구독 판촉 행위로 오해해서 생기는 일입니다. 그...
- 2008-01-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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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발 자전거의 꿈, ‘세발 스쿠터’
- 누구에게나 그러듯 자전거나 스쿠터를 배우는 일이란 쉽지가 않습니다. ‘혼자서는 설 수 없는’ 두 바퀴 달린 탈것들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엔진의 힘으로 달려줘야 비로소 ...
- 2008-01-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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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타인데이 특별이벤트
- ⊙ 아영에프비시는 설을 맞아 프랑스·이탈리아·미국·스페인 등 여섯 나라 제품으로 구성된 40여 종의 와인 선물세트를 백화점과 할인점에 선보인다. 3만~5만원대 실속형 이탈리아 빌라엠 로쏘 세트, 7만~10만원대의 독일 아이스 와인 ...
- 2008-01-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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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자르기
- Q. 사진의 상단을 보면 카펫이 약간 기울어져 있습니다. 눈에 거슬리기도 하는데 이것을 수평으로 잡든지, 아니면 잘라내려고 하면 애기 엄마의 코나 눈이 잘릴 듯합니다. 어차피 눈이 머리...
- 2008-01-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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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극적이면서 즐거운 흑인들
- 사진은 그 사진을 찍은 사진가에 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진은 사진가의 생각을 알려준다. 거기에 따라 카메라의 대상과 관점이 달라진다. 사진은 그걸 이미지로 반영한다. 그에 대한 ...
- 2008-01-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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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식 못 참겠다면 요리게임으로 때워 보라
- 밤 11시40분. 마감이 내일인데 기안서 작성은 진도가 안 나간다. 사무실 벽에 붙은 야식집 전단지가 나를 바라본다. 저녁식사를 7시에 했는데 웬 꼬르륵 소리? 하루하루 복부에 지방이 쌓이...
- 2008-01-2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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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송은 살아 있다
-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08년 8월 프랑스 파리 근교 샹틀루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박스 브라우니’ 같은 싸구려 카메라뿐만 아니라 뷰카메라도 손쉽...
- 2008-01-2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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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아이들이 ‘요리’하네
- 요리게임 주 고객층은 아직까지 ‘여자 어린이들’이다.
<쿠킹마마>를 배급하는 한국후지쯔는 “주 소비자는 여자 초등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쿠키샵>도 다르지 않다. 이 게임...
- 2008-01-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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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의 자유가 그리울 때…
- 모퉁이를 돌아가면 카페가 있다. 아주 작다. 겉으로 보이는 테이블은 불과 둘, 주방을 돌아가면 다락방의 앉은뱅이 책상 같은 자리 둘. 골목에서 서성이면, 주인이 창을 열고 반갑게 인사한...
- 2008-01-2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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