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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이 깊으면 피가 고인다네
    후텁지근한 여름밤, 백합 향이 진동하는 내 정원에 친구들을 초대한다. 간단한 저녁 뒤에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우연찮게도 모두 미스터리 장르에서 한가락씩 하는 사람들이다. 해서 ...
    2007-08-01 16:50
  • 트렁크에 사람이…
    운전대를 잡자마자 장대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뿌연 물보라 사이로 앞차의 뒤창에서 이상한 글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트렁크에 사람이 타고 있습니다.” ‘트렁크에 사람이 있다고, 왜?’ 갑자기 머릿속에 복잡한 지도가 그려지기 시...
    2007-08-01 16:49
  • 여자들끼리 괌에서 놀아볼까?
    한때 인기 신혼여행지 가운데 하나였던 괌은 이제 가족 관광지다. 리조트 풀장을 종종거리는 아이들과 커다란 튜브를 들고 아이들을 따라다니는 어른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내 선베드의 옆...
    2007-07-26 18:31
  • 사는 게 싫어지면 와 보라
    바람을 따라서 나리꽃, 엉겅퀴가 핀 풀밭 사이를 걷다가 산딸기를 따먹는다. 벼랑 끝 바위에 걸터앉아 꽃나비와 친구하며 망망한 바다와 암벽에 부서지는 백파를 바라본다. 혼탁한 속세에서 ...
    2007-07-26 18:09
  • “여권 케이스 잘 팔려요”
    디자인 문구는 2000년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다. 연필, 노트 등 문방구와 카드, 편지지 등의 팬시 문구를 넘어서 도시적 라이프스타일을 보여 주는 문구와 생활용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디...
    2007-07-26 18:02
  • 무작정 탐험 또는 인터넷 주문!
    ■ 옛날 문구 보려면= 우선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문방구를 탐험한다. 옛날 문구를 사려면 이렇게 무작정 문방구를 찾아 돌아다녀야 한다. 옛날 문구 마니아나 샤프 수집가들도 이런 방식으...
    2007-07-26 17:55
  • 나는 왜 끈 달린 수첩에 껌뻑 죽는가
    서랍을 열어 보니 쓰다 만 노트가 가득하다. 그 옆으로 펜도 수북하다. 마지막 장까지 다 쓴 노트 하나 없고, 잉크를 다 쓰고 버린 펜이 없다. 과소비도 이런 과소비가 없다. 그런 주제에 시...
    2007-07-26 17:44
  • [사용불가설명서] 다기능 문구
    ■ 제품명 : 다기능 문구 ■ 제품용도 : 풀칠 연필·지우개 볼펜·각도기 가위 ■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1. 딱풀을 작은 크기로 제작해 연필 끝에 부착한다. 평소에는 연필로 글자를 쓰다가 ...
    2007-07-26 17:36
  • 초밥만 돌면 되나 손님도 돌아야지
    학동사거리 초밥집 ‘기요스시’ 김: 이번엔 초밥입니다. 초밥 중에서도 회전초밥집. X: 이 집 꽤 유명하지? 김: 최근엔 와보질 못했지만 예전에 길게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었죠. X: 회...
    2007-07-26 17:35
  • 학교 앞 문구점의 추억이여
    성동구 마장동의 오로라문구. 주인 조은숙씨는 61살이다. 27살 때 문구점을 넘겨받았다. 벌써 34년째다. 한 주인 아래서 간판 한 번 바뀌지 않고 버텨온 문방구다. “지금까지 단 하루도 쉬지...
    2007-07-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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