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타이틀
 |
백민석의 리플릿 |
2015.05.22 17:04
|
-

- 취향엔 국적이 없지만 역사엔 국적이 있습니다
- 저는 지금 우리 사회의 바깥에 나와 있습니다. 예전 에세이에서 “바깥을 향해 읽어라”라고 말해놓고는 아예 바깥으로 나온 셈입니다. 당연히, 바깥에 있다고 해서 방금 떠나온 우리 사회가 ...
- 2015-11-05 21:08
-

- 가짜가 진짜 행세하는 스펙터클 사회를 풍자하는 가짜들
- 한·중·일 세 작가가 어느 날 나라 하나를 세웠다. 이름은 시징(Xijing) 혹은 서경(西京). 위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지하 1층이다. 시징을 찾은 관광객에게 처음 주어지는 것은 여권의...
- 2015-10-15 20:18
-

- 그림자와 늘어난 팔…여성 주체의 의지 표현
- 내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2003년 대구에서 일어난 지하철 참사의 생존자들을 다룬 취재물을 보고 나서였다.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한 생존자가 한낮에 ...
- 2015-10-01 19:42
-

- ‘예술품 - 상품’의 위계가 뒤집어지는 장면
- 지난여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나 같은 사람은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시가 열렸다. 나 같은 사람이란, 별다른 숙고 없이 관습적으로 예술품/상품, 순수예술/대중예술 ...
- 2015-09-17 19:08
-

- 여성이 보는 여성, ‘남성의 시각’과 얼마나 다른가
- 1920년대 앙드레 브르통, 살바도르 달리 같은 이들이 주도했던 초현실주의 그룹에는 적지 않은 수의 여성이 함께했다. 개중에는 프리다 칼로처럼 우리에게 낯익은 작가도 있었다. 하지만 현...
- 2015-09-03 19:13
-

- 주체의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 직업이 소설가니 내게 문제는 늘 등장인물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가이다. 그저 눈에 보이는 대로 옮겨 적으면 될 것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각적인 이미지를 소설 언어로 ...
- 2015-08-20 19:01
-

- 프로이트는 여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할 줄 알았다
- 서양의 시대극에서나 보던 ‘눈처럼 순결한’ 야회복을 걸친 여성이 멀리 바다로 시선을 던지고 있다. 입술은 다물고 있지만 살짝 도드라진 볼 때문에 오히려 ‘귀여워’ 보인다. 소매와 목 주위...
- 2015-08-06 19:07
-

- 그림자의 정체는 생의 밑바닥에 가로놓인 공허
- 일본 공포영화의 한 장면. 횡단보도가 여럿 얽혀 있는 대도심. 신호가 떨어지고 행인들이 일제히 길을 건너기 시작한다. 바쁘게 걸음을 옮기는 행인들과 한낮의 아스팔트, 그리고 그 위로 검...
- 2015-07-23 18:47
-

- 자본의 지평선 너머로 사그라지는 노동의 가치
- 문민정부가 들어선 다음해인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민중미술 15년>전은 내게 여러모로 인상 깊은 전시였다. 시위현장의 걸개그림과 포스터, 깃발에서나 보던 작품들이 미...
- 2015-07-09 18:52
-

- 말 탄 자여, 쓰레기와 배설물 구덩이를 조심할지어다!
- 무엇이든 이제 막 접하기 시작한 분야에선 놀라는 게 많은 법이다. 내가 전시회에 다니기 시작한 건 갓 대학생이 되었을 무렵인데, 전시회 리플릿을 모으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다. 작가 성...
- 2015-06-25 19:43
한겨레 소개 및 약관